박현

김동아/와우정사

시나브로a 2009. 12. 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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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우 정 사 
    - 김 동 아 -

1.
새벽이슬 촉촉한 연화산 숲 길을 
하얀 옷깃 여미면서 거니는 여인 
가슴아픈 그 사연을 
그니와 불태우고 한 점의 바람 머문 
풍경소리에 백팔 염주를 백팔 염주를 
마음으로 헤아리는가... 
      
      2.
      소녀처럼 다소곳 수줍은 꽃 잎에 
      부여안지 못한 행복 그리고 있나 
      풀잎처럼 떨리는 
      갸날픈 숨결소리 인간사 그 한줌의 
      무상을 아오 와우정사에 와우정사에 
      속죄하려 문을 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