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노래

흘러간 노래/

시나브로a 2009. 9. 4. 08:38
 
 찔레꽃 - 백난아

(대사)
찔레꽃 붉게 피는 계절이 오면
언덕 위에 초가 삼 칸 그리운 고향
달뜨면 산에 올라 노래하던 동창생
지난봄에 모여 앉아 찍은 사진을
천리 객창 타향에서 다시금 보니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리네.(생략)

1.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동무야.

2.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천리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삼년 전에 모여앉아 백인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3.연분홍 봄바람이 돌아드는 북간도
아름다운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꾀꼬리는 중천에 떠 슬피 울고
호랑나비 춤을 춘다 그리운 고향아.


눈물젖은 두만강

1.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는 그 배는 어대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여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3. 님 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갈대의 순정 - 박일남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나이의 이 눈물
피 보다 진한 눈물 흘리는 뜻을!
무정하게 가버린 여자는 모르리라!!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순정인데
미풍에도 흔들리는
아! 갈대의 순정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어라
아-- 갈대의 순정

말없이 보낸 여인이 눈물을 아랴
가슴에 파고 드는 갈대의 순정
못잊어 우는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어라
아-- 갈대의 순정


 짝사랑 - 고복수

아~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 젖은 이지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아~ 아~ 단풍잎 휘날리니 가을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매이는 서리 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후유 한숨집니다.


 타향살이 - 고복수

1.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 보니
고향 떠난 십 여 년에 청춘만 늙고

2. 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3.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 때는 옛날

4. 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황성옛터 - 이애리수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몸은 그 무엇을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잠 못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나그네 설움 - 고려성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네
선창가 고동 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 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어 반 평생
사나이 가슴 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가워라
가야할 지평선에 태양도 없어
새벽별 찬 서리가 뼈골에 스미는데
어디로 흘러가랴 흘러갈 소냐


남원의 애수 - 김용만

1)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선황당 고개 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 마라 달~래~였~건~만
대장부 가슴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아~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2)알상 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였네
급제한 이 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에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아~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3)님께 향한 일편단심 채찍 아래 굽힐소냐
옥중에 열녀 춘향 이 도령이 돌아 왔네
춘향아 울지 마라 얼~싸~안~고~서
그리는 천사만사 즐기는 님이여
아~아~흘러간 꿈이련 가 청실홍실 춤을 추네


울고 넘는 박달재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1.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 황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 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2.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 가소
도토리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 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3.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 넘는 눈물고개
돌 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 길아
도라지꽃이 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


꿈꾸는 백마강 - 배호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오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니
옛날같 으니

 

 

 

목포의 눈물 한영애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임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사랑

깊은밤 조각달엔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다
못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에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