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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이 나에게

시나브로a 2010. 3. 23. 08:48

당신의 사랑이 나에게...



봄이 되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촉촉한 봄비가 내리면
어김없이 마른 나뭇가지에는 
새 순이 돋아나고
길섶 척박한 땅에서도 
여리디 여린 풀도 자라나
꽃을 피우고 
그 향기를 바람에 맡기는데
나는 어찌하여  
불혹의 나이가 넘도록 
나의 빛깔과 향기에 맞는 
꽃하나 피워내지 못하고
늘 부족함으로 목마름으로 
살아 왔는지 참 부끄럽습니다.
특별히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도
명예를 얻고 싶은 
욕망도 내겐 없었고
갑비싼 예쁜 옷도
빛나는 보석도
호화로운 저택도 내겐 
관심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아, 그랬습니다.
마흔이 넘도록 결단코 
체념할 수 없었던 것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것
내가 가장 욕심나고 
가지고 싶었던 것 그것은 
바로 당신의 마음이었습니다.
영혼까지 가득 차오르는 사랑
그 갈증 때문에 목말랐고 
외로웠고 가슴시렸던 세월이었지요.
이렇게 오랜 세월 
끝없는 목마름으로 
갈망하고 기다려왔던 건 
바로 당신의 사랑이었습니다.
바로 당신의 사랑이었습니다...하정화 
피어나는 꽃망울과 파릇이 돋아나는 새싹이 이렇게 이쁜줄 당신을 만나기 전엔 몰랐습니다 늘 뜨고지는 태양이 이렇게 눈비시고 따스한줄 당신을 만나기 전엔 몰랐습니다 어쩌다가 내리는 비가 말라버린 내가슴을 사랑으로 촉촉하게 생명을 불어 넣을줄은 당신을 만나기 전엔 몰랐습니다 밤하늘이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하나가 이렇게 아름답게 내가슴에 비추어 주는지 당신을 만나기 전엔 몰랐습니다 이세상에 모든것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비추어 지는줄은 당신을 만나기 전엔 몰랐습니다 2010.3.19 로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