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2

Light My Fire - The Doors

시나브로a 2011. 8. 11. 09:19

 
 The Doors
 The Doors
 
 
짐 모리슨 (보컬), 로비 크리거(기타), 레이몬드 만잘렉(키보드), 존 덴스모어 (드럼)
1967년 1집 앨범 [The Doors]
 
1967년 1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로 뛰어 올랐고,
6월에는 'Light my fire'가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랐던 도어스의 데뷔 앨범의 문을 여는 곡은
바로 관객들을 자신들의 음악 속의 세계로 끌어들이던 짐 모리슨의 주술이 담긴 듯한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레이 만자렉의 베이스와 올갠 리프, 짐 모리슨의 최면을 거는 듯 면밀하고 산문적인 가사,
곧 바로 듣는 이의 귀를 호리며 으르렁대는 첫 곡부터 마지막 곡 'The end'까지
이 앨범의 모든 곡은 이미 락 음악 역사에서 고전이 되었다.

짐 모리슨의 지루하지 않은 유머 감각과 오만함, 서정적이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가지고
곡을 리드하는 레이 만자렉의 키보드 사운드가 주는 클래컬하면서도 재즈적인 느낌과 도어스 특유의
희미하고 사이키델릭적인 사운드, 어둡고 우울해 보이던 짐 모리슨의 시적인 가사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앨범.
락 음악의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뛰어났던 데뷔 앨범을 얘기할 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앨범이다.
그들의 노래는 문학적이며 간결하나 무섭다. 그들은 곡 형식에 대한 아무런 부담감이 없이
팝에서 시가(詩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짐 모리슨(싱어)과 로비 크리거(기타), 레이 만자렉(오르간), 존 덴스모어(드럼)의 4인조 그룹
도어스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휘몰아친 히피즘과 반전, 그리고 록 혁명이라는
사회적 영향과 결탁한 독특한 컬러의 사운드로 록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것의 집적된 결과물이 1967년 1월 발표된 바로 그들의 데뷔 앨범이었다.
기존 가치의 총체적 전환을 사랑과 평화라는 모토로 주창한 히피즘의 우산 아래
도어스가 위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접근방식은 좀 달랐다.
그들은 사랑보다는 증오를, 평화보다는 폭력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왜곡된 현실사회에 대항했다.
도어스의 음악이 무서웠다 함은 바로 이 점에서 연유한다.

그들은 히피들의 현실참여 대신 '현실탈출'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도어스의 음악이 정치적이었으면서도 그다지 정치적으로 비치지 않았던 것은 이 같은 방식 때문이었다.
 
 
Light my fire
 
 
Love me two times
      
 
 
House of the rising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