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

김연숙 숨어우는 바람소리

시나브로a 2011. 9. 22. 13:35

      숨어우는 바람소리 - 천기도인 - 황금빛 노을진 들녘으로 가을바람이 시원함이 되어 무르 익어가는 노란물결사이로 휘돌아 지나갑니다 가을에는 풍성함의 마음과 넉넉함이 묻어나오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수 있게 풍년의 노래를 부를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하늘에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두둥실 떠 다니는 뭉게구름에 벗이되고 하늘높이 솟아오르던 갈대숲에는 풀벌레의 즐거운 메아리에 춤을 추고 멀대하게 하늘을 향하여 우뚝 서 있는 동그란 해바라기꽃은 고개를 숙인 체 부끄러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노래를 하게 하여 주소서 그리움과 외로움을 가슴으로 느끼며 낭만과 고독을 추억으로 남게 하여 주소서 그리움은 눈물이 되어 산등성이에 걸려 있는 석양빛의 노을속에 이 마음을 전할수 있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천기도인의 숨어우는 바람소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