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한국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인 KLHZ 주최 아마추어 노래자랑 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한 것을 계기로 작곡가 나해랑에게 발탁되어 〈열아홉 순정〉을 부르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가 대중가요계의 확고한 스타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64년
<동백 아가씨〉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비록 이 노래는 발표된지 4년 만에 왜색조라는 비난을 받아 방송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했지만 클래식 음악실에서까지 틀었다고 할 만큼 이 곡이 누렸던 폭넓은 인기 때문에 이미자는 국내 대중가요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후 30여 년 동안 〈황포돛대〉·〈울어라 열풍아〉·〈여자의 일생〉·〈황혼의 불루스〉·〈섬마을 선생님〉·〈흑산도 아가씨〉·〈사랑했는데〉 등 1,600여 곡의 노래를 발표함으로써 트롯 음악계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으며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천부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특유의 애절한 분위기로 트롯 음악의 인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95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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