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은 지면서 자기 이름을 지운다 / 박우복
화려했던 시간들
가슴에 품고
바람결에 몸을 날리는
꽃잎의 뒷모습을 보라
세상이 싫어도
투정 한 번 않고
누구와 마주쳐도
소리 없이 웃다가
떠나는 순간에
자기 이름을 지우며
모든 것을 거두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어지러운 세상살이
단순하게 살고 싶은 바램도
분수에 어긋난 사치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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