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사랑님

그리운건 당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시나브로a 2011. 12. 28. 01:57




    그리운건 당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 김영달 늘 빈마음으로 왔다가는 허상의 당신은 이제 싫습니다 가슴 꼭꼭 숨킨채 나를 들락거리는 당신 이제 힘들고 힘듭니다 내가 그리운건 당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무슨 비밀이 그리 많은지 느낄 수 있는건 섭섭함뿐이고 무슨 아픔이 그리 많은지 널브러져 눈물뿐인 당신 그 당신이 이제는 아픕니다 내게 그리운건 당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당신 그리며 견뎌내었던 그 아릿한 통증 당신 그리워 가슴에 채워진 보고픔의 족쇄들 이젠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그리운건 당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한번은 내 가슴에 깊이 올줄 알았습니다 한번은 이 마음에 다정히 오셔서 어루만져 주길 바랬지만 언제나 모른척 비껴서기만 했던 당신 그렇게 비껴선 당신에게 피냄새가 나고 난 당신 사랑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내가 그리운건 당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