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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追い三味線 / 島津亞矢

시나브로a 2012. 1. 5. 07:39

       

                後追い三味線 / 島津亞矢

                 

                後を追うなと 薄情がらす
                闇にひと聲 月夜に三聲
                すがりつかせぬ 道中合羽
                絲も切れそな 三味線抱いて
                泣いてまた越す おんな坂


                末はこうよと 承知のはずが
                惚れた弱みの この未練酒
                醉えば戀しさ 悲しさつのる
                可愛いがられた むかしはむかし
                いまは淚の 流れ鳥


                帶も結ばず 黑髮とかず
                逢えぬ日數を 指折るばかり
                神も佛も この夜になけりゃ
                合わしますまい この兩の手を
                三味も知らない おんな旅

                後追い三味線

                뒤를 쫓지 말라고 박정한 나그네
                어둠에 한 마디 달밤에 세 마디
                못 매달리게 하는 여로의 비옷
                줄도 끊길 것 같은 샤미센 안고서
                울면서 또 넘는 여자의 고개


                끝은 이렇다고 알고는 있지만
                반해버린 약점의 이 미련의 술
                취하면 그리움 슬픔이 쌓이네
                예뻐해 주던 건 옛날 이야기
                지금은 눈물의 떠돌이새


                띠도 매지 않고 검은 머리 빗지 않고
                못 만나는 날자를 손꼽아 셀 뿐
                하느님도 부처님도 이 밤에 없다면
                합장하지 않으리 이 두 손을
                샤미도 모르는 여자의 여로